POST
이 글은 론 쉐르픽 감독의 영화 <<One Day>>에서 형식을 따온 것임을 밝힙니다. 내용을 모르셔도 감상에 지장은 없습니다. 꽤 볼만한 영화에요. 추천추천!
가볍게! 아주 가볍게!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가볍게! 쓰는 중단편. 서너개로 끊어 쓸 예정~
과거 미래 날조 주의. 취향 타는 요소 주의.








ONE DAY




1999. 7. 14.




좋아하는 사람하고 하루를 정해서, 그 하루는 꼭 둘이 같이 보내는 거야. 그걸 매년 하다 보면 일 년에 특별한 날이 하나 더 생기는 거지! 

오이카와 토오루의 쪼그만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말보다 지저귐 같다. 이와이즈미는 막연하게 그리 생각했다. 길 가 참새의 ‘짹짹짹’ 같아. 물론 이 ‘쫑알쫑알’은 그보다는 더 희귀한 것이었다. 오롯이 이와이즈미에게만 쏟아졌으니. 하나같이 말 같지가 않은 것도 이유다.

그보다는 좋아하는 사람을 매일 만나는 게 더 좋지 않냐.

순간 납득당한 듯, 눈이 커지며 드러난 갈색 눈동자가 동그랗다. 그러나 언제 그랬다는 듯이 고개가 붕붕 이리저리 돌아갔다. 아니야, 그런 거랑 달라! 이건 특, 별, 한, 날이라구! 아, 그러냐. 여자아이들에게 무엇을 듣고 온 지는 몰라도, 쨍알대는 소꿉친구는 무진장 성가시다. 어서 어제 봐둔 매미를 잡으러 가야 하는데. 그게 첫 번째일 게 분명한데. 발바닥이 어서 달려가고 싶어 달아오르는 와중에도, 이와이즈미는 참을성 있게 오이카와를 기다려주었다.

그래서 뭘 하고 싶다는 거야.

특별함을 토로하던 입술은 한마디에 딱 다물어졌다. 손가락이 꼬물대며 서로를 얽었다. 바닥을 헤매다가 찔끔찔끔 자기보다 위에 있는 이에게 눈을 마주쳐 오는 것이, 영락없이 ‘이와이즈미가 꺼려하는 걸 하자고 할 때’의 수줍은 토오루다.

하지메쨩, 우리도 하루 만들자!

눈치만 살살 보다가 당돌하게 토해내는 건 ‘이와이즈미가 결국 들어줄 걸 알 때’의 건방진 토오루고. 이와이즈미는 어이가 없다는 듯 한숨을 끄집어 올렸다. 어차피 매일 볼 것을 무슨 그런 성가신 걸 만들어. 퉁명스럽게 한마디 하려 하니 기대로 반짝이는 눈동자가 마음에 걸렸다. 뭐, 매일 볼 거니까 하루쯤 토오루가 들뜨는 건 별로 문제가 안되겠지?

그래.
와아! 하지메쨩 최고야! 언제로 할까? 응? 
내일로 하던가.
에~ 성의 없어!
원래 아무 것도 아닌 날로 해야 하잖아.

그런가? 오이카와는 갸웃거리다가 금방 그 날짜를 마음에 넣었다. 그러고 보니 토오루 씨 생일이 있는 달이고, 여름이니까 아이스도 같이 잔뜩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하지메쨩이 직접 정해준 날짜고! 그래, 그러자 하지메쨩! 금세 신이 나서 고개를 붕붕 끄덕인다. 

꼭 달력에 표시해야 해! 내일이야! 열댓 번도 더 이와이즈미에게 신신당부를 했었다. 집에 온 오이카와는 집안을 우당탕 달려다니며 빨간 색연필부터 찾았다. 키가 간신히 닿을락 말락 하는 달력에 커다랗게, 아주 크게! 표시를 해놓고서야, 만족스럽다는 듯이 씩 웃었다. 내일은 특별한 날. 세상 사람들에겐 아무 날도 아니지만, 생일이나 기념일도 아니지만, 오이카와는 그저 자그마한 약속 때문에 설레어 이불 속에서 발을 굴렀다. 특별한 날에 무슨 이름을 붙일지 고민하던 오이카와는 깜빡 잠에 들었다. 하긴, 매미를 잡겠다고 동네를 쏘다니던 친구를 따라다니느라 엄청나게 지친 상태였다.




2009. 7. 15




현재는 제125대 천황인 아카히토가 황위에 있으며... 시원시원한 활자가 종이에 들어찬다. 이와이즈미는 운동부치곤 썩 성실하게 공부를 하고 있었다. 곧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평소보다 더 배구에 전념을 해야 하고, 악영향을 주지 않으려면 학업은 미리미리 마무리 지어 놓는 게 편했다. 이와이즈미의 오늘은 묘하게 잔잔했다. 폭풍을 몰고 다니는 원흉이 때이른 가족 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다. 

삼일이라니 너무 길어!
방학엔 연습 때문에 못 가잖아. 투정 부리지 말고 다녀와라.
너무해, 이와쨩은 오이카와 씨가 보고 싶지도 않나요?

뭐라고 대답했더라. 아니, 대답을 하긴 했나? 그냥 등짝만 휘갈긴 것 같기도 하다. 너무 세게 때렸나. 이와이즈미는 어느 새 멎은 펜의 끝을 내려다보았다. 시간이 훌쩍 지났다. 이럴 거면, 그때…….

벨 소리가 울린다. 퍼뜩 상념에서 나와 휴대폰을 살피니, 상념의 주인공이 훌쩍 따라나와 화면을 메우고 있었다. 오이카와 토오루.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다른 이들과 같이 정직한 풀네임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그 이름을 보고서야 오이카와가 약속을 지킨다는 걸 깨달았다. 십 년간 한순간도 떨어져서 보내지 않았던 그날이 바로 오늘이라는 것을.

이와쨩, 안녕! 뭐하고 있었어? 어떻게 전화가 하나도 없을 수 있어? 
쫑알쫑알 시끄럽다. 너야말로 여행 잘 가서 웬 전화야?
웬 전화긴! 며칠 만인데 너무해! 알았다, 오이카와 씨 생각하고 있었지?

실상 쫑알대는 그 목소리보다 전화기 건너편이 아주 왁자지껄 시끄러웠다. 축제도 간다고 했는데 아마 지금인 것 같았다. 그럼에도 이와이즈미는 나풀대는 목소리가 왜인지 고막에 얌전히 들어오는 게 당연했다. 언제부터인가 더욱 심해진, 연인인 것마냥 일부러 아양 떠는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린다. 당사자인 이와이즈미는 그게 연인의 모양인 것도 알지 못했지만.

이와이즈미는 어쩐지 눈을 감고 싶었다.

그래.

수어초의 침묵 대신, 펑, 빛이 터지는 소리가 건너편을 메운다. 새까만 암흑 속에서 가만가만 숨소리를 더듬으며 차분하게 생각을 놓는다. 불꽃놀이 때문에 전화한 거구나. 오늘을 함께하지 못한 게 아쉬워 괜히 전화하며 밤하늘을 보고 싶었겠지. 이와이즈미는 문득 하늘에서 모습을 감췄을 그 색이 궁금했다. 오이카와가 그 광경을 보고 있을지도.




2010. 7.15.




애석하게도, 이와이즈미의 사물함에 편지가 꽂힌 것은 드문 일이다. 그 사실을 오이카와에게 들키지 않고 봉투를 여는 것은 더더욱 드문 일이었다. 그렇게 희박한 확률을 뚫고서도, 편지 겉봉을 뜯는 손길에는 설렘 한자락 없었다. 최근 돌았던 본능적인 감이 또렷이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예상대로 러브레터는 아니었다. 발신인은 사물함에 몰래 두고 떠나는 수줍은 행동과는 달리, 편지 속에서 예의 바르고 또박또박한 말투로 용건을 말하고 있었다. 이와이즈미는 글씨보다도, 지운 기색 하나 없이 꾹꾹 눌러쓴 편지지의 모양이 눈에 들어왔다. 분명 썼다 지운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수십 장을 샀으리라.

신상을 밝히지 않아서 사과로 시작한 편지는 허가에 대한 요청으로 마무리 짓고 있었다. 연습이나 경기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오이카와에게 앞으로도 손수 만든 초콜릿이나 케이크 따위를 선물해도 되는지. 경기장에 응원을 가도 되는지. 그리고 오이카와를 계속 마음에 두어도 되는지. 터무니없는 물음으로 비칠 만한 것들이다. 본인도 아니고, 그의 친구 중 하나에게 건넬 법한 것은 아니었다. 발신인은 달리 생각하는 것 같았지만.

웃음을 터뜨리는 오이카와 군에게 반했어요. 그러나 그 웃음은 이와이즈미 군과 같이 있을 때만 나온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과는 완전히 달랐어요. 그 이후로 제가 잘못을 저지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와이즈미는 가만히 이 부분을 들여다봤다. 벌써 수십 번도 넘게 읽은 문장이었다. 수십 번도 더 편지를 찢어 버리려고 했다는 뜻이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샘솟았다. 그제야 이와이즈미는, 이 감각이 ‘잘못을 저지르는 듯한 느낌’이라는 걸 깨달았다. 제 안을 채우는 감각처럼, 편지는 자그맣게 구길 수조차 없었다. 그저 사물함 속에 있던 모양대로 만들어 책 사이에 끼웠다. 어쩔 셈이지. 서랍에 보관이라도 할 셈인가? 제기랄, 나는…….

그쪽은 부당한 권리를 나에게 줬어요. 그건 사실 한 사람만이 줄 수 있는 권리죠. 

그럼에도 영영 머릿속을 나가지 않았다. 그 웃음. 이 사람은 오이카와의 진짜 웃음을 안다. 온몸을 타고 흘렀던 긴장이 순간 흩어지며 고개가 뚝 떨어졌다. 이와이즈미는 조용히 인정했다. 그는 괴상한 맥락에서 질투를 하고 있다. 옳지 않은 방향이다. 절대로 향하면 안될……. 한숨은 뱉을 수도 없게 목구멍에 끈덕지게 엉겨 붙었다.

하필 오늘. 어쩔 도리 없이 이기적인 생각이 날짜를 헤아린다. 











' > 하이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시이와] 오야스미, 와카토시!  (1) 2016.01.13
[오이이와] 여우비 예보 下  (1) 2016.01.09
[오이이와] 나비의 녘  (1) 2015.11.21
[마츠이와] 맞잖아  (2) 2015.11.01
[오이이와] 여우비 예보 上  (1) 2015.10.11
이 글을 노답마이너 파시는 퐁님께 바칩니다.








욕조에서 자살하는 수학자가 그렇게 참신한 소재는 아니지. 로베르트는 느른하게 몸을 눕혀 욕조에 목을 기댔다. 손목의 벌어진 틈에서 손톱만 한 1들이 쉴 새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따듯하고, 새빨갛다. 참신하지 못하게. 퐁퐁 샘솟는 붉은 물결 사이로 노란 2가 동동 떠다녔다. 동그란 자태가 철없던 어린 시절의 고무 오리와 꼭 닮아 있어서, 젊은 수학자는 자신이 제대로 찾아왔다는 것을 알았다. 이토록 쉬웠다면 진작에 혀라도 깨물었을 텐데. 로베르트는 숫자의 망령들 틈에서 게으르게 죽어가고 있었다. 도무지 아무것도 두렵지가 않았다. 저승에 데려다줄 이를 얌전히 기다릴 뿐.

여전히 성실하지 못하구나, 테플로탁슬.

발끝을 움직여 동동 떠있던 2를 침몰시킨다. 고개를 한껏 뒤로 젖힌 채 가만히 수를 세었다. 네가 벌어다 준 시간이 많아. 어서 나오는 게 좋을 거야. 로베르트는 점잔을 빼며 눈을 감았다. 숨바꼭질의 술래가 늘상 그러하듯, 1부터. 언제나 1부터. 하나, 둘, 셋, 넷…….


아주 오래된 놀이였다. 목에서 달랑거리는 잡동사니를 쥐여준 채로, 그의 밤 상대는 영영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수없는 밤에 수없이 이름을 뇌까려도. 로베르트는 그의 수학귀신을 원망하고 저주하다가도 선선히 이해가 갔다. 꽈배기를 더하기 싫어 투정을 부리던 어린아이는 이젠 사람을 셈할 줄 알았다. 풋내 나던 그리움도 상대의 부재를 꾸역꾸역 집어삼키더니, 검질긴 집착으로 몸을 불렸다. 수학과에 재학하고, 박사학위를 따고, 연구에 승리하고, 그 모든 행보가 목마름에 허덕이며 아주 오래된 스승을 핥았다. 이것 봐, 너를 위한 아벨이야. 네가 준 메달보단 훨씬 반짝거리네. 수학귀신이 그토록 사랑해마지않는 ‘수학자’가 되기 위해 무슨 짓을 벌였는지. 목표에 숨통을 건 행보는 딱히 어렵지도 않았다. 무구한 날들에 눈을 감지 못하며, 쾌히 수가 끓는 지옥에 몸을 던졌다. 네가 선사한 고통이라 여겼어. 도망치고 있는 거야? 내가 너를 원해. 


영원한 꿈의 주인은 자비롭다. 이 정도라면 말을 걸고 싶어 못 배기겠지. '멍청이!'라고 쏘아붙이곤 영영 사라져버릴 덧없는 궁리를 하고 있을 거야. 로베르트는 새어 나오는 비소를 간신히 억눌렀다. 하여튼, 그의 스승은 존재하지 않는 답에 목을 매다는 걸 좋아해서 탈이었다.

꼭 만 번을 채우고서야 로베르트는 눈꺼풀을 열었다. 뒤로 젖힌 고개 탓에, 뒤집힌 광경 속에서 붉은 귀신이 서 있다. 뾰족한 수염이 달린 얼굴은 눈이 펑펑 내리는 날 학교에 가야 하는 아이의 행색이다. 가기 싫다고 떼를 쓰다가 억지로 끌려온, 여전히 심통을 숨기는 것 따위는 하나도 모른다는 그 얼굴. 그토록 고대했던 만남인데도 로베르트는 차분했다. 수학귀신의 발걸음은 숫자가 딱 떨어지는 수식과도 같았다. 부러 따분하다는 듯 심드렁한 표정을 짓곤, 천천히 혀를 놀린다.
 
"너, 이제야 나타났구나."

로베르트가 말했다.

"네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마지막 두 대사는 원작에서 따왔습니다. 에휴....<<수학 귀신>>을 읽고 숫자놀음이나 합시다...아니면 호모 놀음..........퐁님 글 두번 읽으세요, 여러분... 이 컾은 미쳤습니다.

' > 그 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벨져루이] 무제  (0) 2015.11.15
[릭벨릭] 편지  (0) 2015.04.26
매우 횡설수설 할 것이다.


일단 매우 만족스럽게 플레이했다...블헤 때는 스포보고 오 세상에!! 하고 실황을 본 후에 플레이했기 때문에 긴박감은 없었다...근데 이번은 정말 스포 거의 안 보고 플레이해서ㅜㅜㅜ흑흑 트친분들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전체적으로 오점 만점에 오점! 막 플레이하고 피드백은 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매우 만족스럽다. 하나하나 짚어보자!


배경 설정이 특히 좋았다. 정말 눈 오는 느낌이 강렬했다. 설귀도 표현 아주 잘 한 듯ㅜㅜ처음에 에반이랑 미르랑 뿅~튀어나올 때 귀여워서ㅋㅋㅋㅋ으앙ㅋㅋㅋ얘네 진짜 어쩌냐 했다ㅋㅋㅋ둘의 만담은 여전히! 으으 이번에 대사 캐릭터링을 아주아주 잘해줘서 눈물이 나온다ㅜㅜㅠㅠ둘이 이야기 주고 받는데 너무 귀여워ㅋㅋㅋ치즈케잌!! 에반이 미르한테 태워달라고 하는 것도ㅋㅋㅋㅋㅋ그리고 에반 냅두고 슉 올라가는 것도 너무 귀여웠다ㅋㅋㅋ근데 에반과 함께 설산등반하면서 함께 미르새끼를 외쳤다.....좀 태워주지 ㅅㅂ...(얼음조각 맞고 떨어지며..) 프리드랑 아프리엔은 좀 엄숙한? 느낌이 섞이는데 얘네는 투닥투닥거리는 풋내나는 느낌이 너무 좋다ㅋㅋㅋㅋ그리고 횡스크롤이 쭉 이동하며 마족군단을 보여줄 때 나도 놀라서 숨죽였다.. 아 진짜 이번 연출 장난아니다 너무 좋다..몰입도도 정말 좋고ㅜㅜㅠㅠ그리고 여전히....블록버스터 답게 빡치는....키조작......장애물 피하기.....나름 할만했는데 음....ㅋㅋㅋ횟불 연출은 좋았다! 다만 살짝 깨지더라. 수정 요망. 그리고 거미 나타났을 때 그렇게 미르랑 헤어질 줄은 몰라서 에반과 함께 ㅇㅁㅇㅋ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여러모로 에반에게 몰입이 잘되었다. 짤막하게 첨부된 회상도ㅋㅋㅋㅋ아버님ㅋㅋㅋㅋㅋㅋㅋ단호박에다가 현실주의자시군요. 흔한 클리셰가 아니라 좋았다! 메이플 감성 개그^^!ㅋㅋㅋㅋㅋㅋㅋ


아란 그림자 등장했을 때 손으로 입 막았다..언니...!! ! ! ! !!!!은월! ! !!!ㅋㅋㅋㅋㅋ리린이 상상보다 더 예쁘고 음성도 잘 뽑혀서ㅜㅜㅠㅠㅠ눈을 떼기 힘들고 대사 넘기기도 힘들었다.....아란이 얼음 깨고 푸슝! 등장했는데 사스가...소리가 절로 나왔다ㅋㅋㅋ으으 은월 보이스도 정말정말 잘 뽑았는 듯ㅜㅜㅜ감격이다ㅜㅜㅜ예쁘다ㅜㅠㅠㅠ같이 수련했다니ㅋㅋㅋㅋ은월 아란 조합으로 스타팅을 끊을 줄은 몰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돌이켜보니 act1은 프리드 베프 조합이지 않았나 싶다....메르도 괜찮았겠지만 에반과 붙여놓으면 감자만 떠오를 것 같아서...으으 이 삼인방(용한마리추가) 너무 좋다는 것ㅜㅜㅜ


중간에 나는 은월을 선택했다. 풀어준다로. 아란을 선택하면 어떻게 될 지는 이따가 서치해봐야겠다. 나는 갈등을 매우.매우.매우.매우. 좋아하는 인간인지라 블버 시작 이전부터 매우매우 기대를 했는데, 역시 메이플! 뼈를 묻겠습니다ㅜㅜㅠㅠ잘 파악하고 대립구도를 심어놨다. 아란이 생각보다 냉철하고 쿨?하고 이성적이여서 새로웠지만 납득이 갔다. 마음에 들어! 은월ㅜㅜㅜ얘 눈빛만 봐도 슬퍼져서ㅜㅜㅠㅠ아 에반ㅜㅜㅠㅠㅠ프리드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도 떠오르고.......하.....무엇보다도 새끼거미들이 너무 슬프게 울어서 은월 손을 들어주었다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에반 너가 고생이 많다. 아니 정말 시빌워 찍다가 네가 중재하게 될 것 같아....


아프리엔 부분이 생각보다 훨씬 슬퍼서 미치는 줄 알았다. 등장 모션부터 아프리엔에게 가까이 갈수록 줌업되는 연출..............제작진의 고민이 들어가서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세번 왔다갔다 했다......예전부터 아프리엔을 어떻게 한 화면에 담나가 고민거리였을텐데 기특하다. 마음에 들어ㅜㅜㅠㅠ너무 좋아ㅜㅠㅠ아 진짜 이거 어찌 탈덕하냐...노답이다....ㅜㅜㅜㅜㅠㅠ브금도 너무 슬펐다고ㅜㅠㅠ아프리엔 보는데 진짜 어찌 그런 모습으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나 미르랑 대화하는데 진짜너무 슬퍼서 눈물 고였다ㅜㅠㅠㅠㅠ잘 자라주어서 고맙다 미르 하는데 정말ㅜㅜㅠ끝까지 선조라고 부르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내 쓰레기같은 머리는... 데미..아프....나 생각하고 있고 죽지 그래...? 여튼 아아ㅜㅜㅠㅠㅠㅠ아 맞아 프리드 맨 처음 등장부터 마음을 찢어놓더니 마지막까지....하...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미치는 줄 알았다...정말....살짝 식었던 덕심이 눈물과 함께 폭발했다....어쩌냐 진짜.........예전보다 여린 느낌. 이번에 뜬 pv보다도. 에반에게 말하는 것이니 더 다정하게 했다고 생각하니....정말...미치겠다.....그리고 아프리넨 조차 모르게 했다는 점에서 냉정하고 완벽한 면모가 보여 무릎이 갈리는군. 프리드...진짜.....


데미안ㅋㅋ ㅋ ㅋ ㅋ ㅋ ㅋㅋ아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블버에선 오르카 캐릭터로 말이 많았는데ㅋㅋㅋ데미안에 대한 내 개인적인 의견은 어마어마어마하게 캐릭터를 잘 뽑았다는 거다. 마력이 약한 마족은 날개가 없다는 대사도 잘 넣었고. 치기어린 말투도 마음에 들어. 아프리엔ㅜㅜㅜ시바루ㅜㅠㅠㅠㅠㅠ사실 아프리엔하고 한판 해야하나 싶어서 계속 긴장탔는데 역시..아프리에누ㅜㅜㅠㅠㅠㅠㅠㅠ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 생략하겠다..그나저나 데미안 개세네....나중에 탈탈 털겠다 기다려라..


대사가 특히 좋다고! 은월의 존재하기만 해도 빛이 되는 사람들이 있어? 아.....프리드 회상도.....정말......일러는 재탕이지만 그래도 너무 좋았다................진짜 어떡하냐.......에반의 역할이 정말.......프리드의 이름으로 소집한다고 할 때 리더면모가 뿜어져나와서 오열했다ㅜㅜㅠㅠㅠ그리고 이후에도 프리드 언급이 꾸준히 될 것 같아서 눈물이 나온다ㅜ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프리드 최애러분들 우리 함께 울어요 프리드ㅜㅠㅠㅠㅠ아ㅜㅠㅠ미친ㅜㅠㅠ여기에 대해 논하자면 나는 잠에 못 들게 뻔하다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ㅜㅠㅠㅠ


다섯영웅들?이라 한 거 보면 프리드는 은월을 기억하나? 이번 진행이 영웅 위주인 만큼 은월의 기억문제는 확실히 풀어야할 것이다. 내 생각엔....장신구 나누어주는...기억은 은월 존재 삭제 이후라 언급이 없고, 이번 에반에게 전해준 기억은 은월 존재 삭제 이전이라 은월이 있을 것 같다. 결국 이 은월 기억을 받은 에반이 은월을 영웅으로 인정하며 합류할 것 같은데....걍 개인적인 생각이다.


플레이 방식은 꽤 재밌었다. 이 세 영웅직을 제대로 키워본 적이 없어서ㅋㅋㅋㅋ120을 찍은 캐가 없다ㅋㅋㅋ하지만 맛보기? 느낌으로 좋은 광고가 되었다고 생각. 이후 진행되면 여섯명을 다 돌아가며 쓸 수 있을 지 기대된다. 그러나 이런식으로 끝까지 끌고 나간다면....글쎄. 문제는 없겠지만 합동 공격을 볼 수 없으니 소소하게 아쉽군.


맵을 보아하니.....다음으로 팬텀의 비행정이 나올 듯 하군. 거기서 아마 만날 것 같다...루미너스와 싸울텐데 매우 흥미롭군.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에반의 프리드 언급도ㅋㅋㅋㅋㅋ누구 하나는 인정 못 할텐데 고생해라 에반....그리고 역시나 pv의 기둥. 프리드의 기둥이 그다음이고, 밑에는 세계수가 확실하겠지.


데미알리 치였다. 그것도 아주 세게. 다음 액트 언제나오지? 끝.




+)
잠자다 빡쳐서 깼다. 추가.
아나 프리드 사망호ㅏㄱ정...그럴 수밖에 없었겠지만 그래도.....ㅅ...ㅂ...아프리엔까지 이렇게 보내냐.........그럴수밖에 없었겠지만 그래도................너무 슬프다........진짜 이번 블버가 프리드에겐 마지막 컨텐츠가 될것이다 앞으론 언급도 안 나오겠지....그리고 그게 바람직하다 앞으론 프리드의 이름...보단 에반..영웅의 이름으로...가 맞겠지 하지만 슬픈건 슬픈거다 ㅅㅂ....아...눈물난다 미치겠네


또 추가.
히오메는 블헤보다....다양성이 적은 느낌인데. 다른 직업군은 차단되고 영웅즈만 플레이 가능하니까. 그리고 조금 더...팬층을 겨냥한 것 같고. 잘 이끌어갔으면 좋겠군. 영웅즈 어필도 잘 하고! 여튼 구메이플이 좋다 어떻다 해도 지금의 메이플을 먹여 살리고 있는건 메이플 '스토리'이니까 말야.
다른 직업군 배제되는게....음...영웅즈에 집중되어 좋은 면도 있지만 글쎄........장단점이 있겠지. 스크립트 만들 시간이 없어서 집중한건 아니겠지만.....데슬이라던가 데슬이라던가 다른 캐릭터 스크립트도 보고 싶은 건 역시 아슈ㅣㅂ다. 영웅즈 팬으로서는 집중케어 너무너무 좋지만.....
1 ··· 18 19 20 21 22 23 24 ··· 28